[앵커]
아프리카 케냐에는 한 달에 한 번, 여성용품이 없어 학교에 못 가는 여학생들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?
이런 여학생들을 돕기 위해 1km를 걸을 때마다 1달러가 기부되는 여행을 시작한 여성이 있습니다.
뉴질랜드 3천 킬로미터 종주 도전에 나선 김혜림 씨를 이준섭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.
[기자]
뉴질랜드 최북단 케이프 레잉아에서 첫걸음을 뗐다.
진흙탕은 기본!
곧 길이 막혀 강물을 건너야 하는 난관이 찾아왔다.
때아닌 폭우를 만나 산속에서 겨우 몸을 녹이며 이대로 포기할까 고민해보지만, 다시 힘을 낸다.
이 한 걸음 한 걸음의 도전이 기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.
[김혜림 / 28세·뉴질랜드 3천km 종주 도전자 : 수많은 경험을 하고,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면서 제가 굉장히 성장해있을 것 같습니다. 그리고 저의 세상이 굉장히 커졌을 것 같아요. 그래서 앞으로 더 창의적이고 좀 더 많은 일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]
뉴질랜드 최남단인 블러프까지 3천km를 걸어가는 반년간의 무전여행!
1km를 걸을 때마다 1달러가 쌓이는 기부여행이다.
3천 달러의 기부금이 모이면 여성용품 살 돈이 없어 한 달에 한 번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여학생들을 도울 예정이다.
생리대가 없어 학교에 못 가는 여학생들은 전 세계적으로 6천3백만 명에 달한다.
[김혜림 / 28세·뉴질랜드 3천km 종주 도전자 : 불평등한 교육 기회를 해소하고 싶은 생각이 많아요.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싶은 꿈을 꾸기 때문에 지금처럼 즐겁게 혹은 모험을 하면서 교육 기부를 하는 사회적 기업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.]
대학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한 뒤 교사로 일하던 혜림 씨는 교실 밖으로 나와 '돌아다니는 학교'가 되기로 결심했다.
이번 무전여행 중에는 한글 학교에 들러 케냐 여학생들의 열악한 실상을 알리고 도전하는 삶의 기쁨을 나눴다.
[홍지연 / 뉴질랜드 한글학교 학생 : 여자 아이들이 생리 때문에 학교를 못 가는 동영상이었는데 슬펐고 마음이 아팠어요. 끝까지 포기하시지 마시고 잘하세요. 화이팅!]
[김주희 /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 : 한걸음이 한 명의 학생이 학교에 갈 수 있는 힘이 되고, 용기가 된다고 생각하면 한 명만 더 한 명만 더, 한 걸음만 더, 한 걸음만 더 하면서 완주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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